그룹명/나만에 이야기

욕심과 탐욕 그리고 끝없는 기다림...

모글리一兵 2009. 3. 22. 22:51

 

                                                                   #### 진안 마이산에서 ####

 

모든것이 처음에는 믿음과 그에 버금가는 아니 그 믿음보다 더한 경우가 많게 욕심이 뒤따릅니다.
허나 그 욕심이 버리어지고 그 믿음에 변함이 없다면

비로소 진정한 믿음이라 일컬을 수 있을텐데 아직은 마음의 그릇이
미약하기 그지없기때문에 욕심을 공유한 믿음이며

그 욕심을 훌훌 털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어린 육안으로 학교에 다닐때는 그리 커보이던 것이

나이들어 별반 다를것없는 육안으로 보아도 그리 커보이던 것이 작기 그지없는데
하물며 마음의 그릇이 커지면 그 크기를 자기자신도 모르는데 그 누가 있어 가늠할 수 있겠습니까?

생선을 꿰었던 새끼줄은 비린내가 나는 것이며

붓과 먹을 가까이한 종이는 은은한 묵향을 내품는 것입니다.
하늘을 날으는 새가 항시 자신의 그림자를 수반하듯이
수레가 항시 수레바퀴 자국을 남기듯이
세상의 일체 중생은
그 그림자의 자취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