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호피석

미사리 호피석과 보길도 격자봉

모글리一兵 2010. 3. 1. 12:23

                                                                                  장*26고*17*폭7

윤선도와 세연정으로 잘 알려진 보길도...동천석실에서 바라본  격자봉을 떠오르게 한다,

격자봉에 단풍이 이쁘게 든 추경이랄까~~??아마도 이곳엔

봄이 찾아 오고 있겠지 푸른 동백숲으로 가득찬 이곳에 어머니 품속처럼따스하기만 했다

 

 

격자봉이 부용동을 병풍처럼 둘러 쳐져 천연적인 요새다 이곳에 곡수당 낙서재 우민당을 짓고 학문과 제자를 가르치면서 세상 근심을 잊었다

추잡한 당쟁의 소용돌이를 피해 부용동의 아름다운 절승에 의탁하며 자기 구제와 초속적인 자유를 얻었다 어부사시사 오우가등 수십편에 한시를 창작 하였다


 

 

                                                                             동천석실에서 바라본 부용동 격자봉

 

봄노래

안개에 안개 걷고 뒷산에 해 빛친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썰물은 물러가고 밀물이 밀려 온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챠 ~!!

강촌의 온갖 꽃이 먼 빛이 더욱더 좋다

 

여름노래

궃은 비 멈춰가고 시냇물이 맑아 온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낚시대를 둘러 메니 깊은 흥이 절로 난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챠 ~!!

산수의 경개는 그 누가 그려 낸고

 

가을 노래

물외에 맑은 일이 어부생에 아니던가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어웅을 웃지마라 그림 마다 그렸도라

찌거덩 찌거덩 어야챠 ~!!

사철 흥취 한가지나 가을 강이 제일 좋아

 

겨울 노래

구름걷은 후에 햇볕이 두터웠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천지가 막혔으니 바다만은 여전하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챠 ~!!

한 없는 물결이 깁을 편 듯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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