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너물 고사리를 뜯고자 산엘 갔다
고사리는 없고 취너물이 듬성 듬성 있었지만 자연산 봄취 향기는 정말 좋았다
몇끼 반찬으로 해 먹을 만큼 채취 하고 삼겹살에 상추 한잎 취 한입 캬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임도 따라 하산 하는데 ...
며칠전 장마 같은 비에 임도가 푹 파여 작은 고랑에 머가 꿈틀 거린다
헐 요게 머여 올해 마수걸이로 마주친 뱀인데 고넘 참 잘 생겼네
따라로운 봄 햇빛에 일광욕을 즐기는데 왜 방해 낫선 방문객 발길에 귀찬은 듯 작은 고랑으로 능쳥 맞게 기어 간다
고넘 참 잘 생겼네
징그럽다기보다 멋지네
멀 잡수셨나 ~!! 배따지는 뿔룩 혀 가꼬
깨구락찌나 들쥐 ~아님 새 ~??
아무래도 요넘 맛있는 만찬을 하고 한가롭게 쉬고 있었나 보다
카메라를 가저간게 아마도 이넘을 담기 위해...
민철이에게 보여 주면 무슨 뱀이냐고 물었더니 누룩뱀이라고 하는데 족히 1m 된다
누룩뱀 석화사 새나 들쥐를 잡아 먹는다고 하는데 저리 느려 터진넘이 어찌 새를 잡아 묵노 ~??
나무 가지에 걸터 앉아 위장을 하고 새가 오기를 기다리는 끈기 인내력 먹이감을 한방에 해결하는 본능
그럼 꽤 지혜롭네
난 아직도 멀었다 또아리를 틀고 머리를 약간 세운 상태에 특유한 낼름 거리는 혀
요걸 찍어야 작품인디 그런 포즈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인내는 저넘 한테 배워야 할거 같다
낫선 이방인에게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 보다
소나무 뿌리를 휘감고 저러고 있다 아무래도 뱃속에 들어 있는 만찬을 소화 시키려는 듯 ..
이넘아 ~~~~!! 땅꾼에게 잡히지도 말고 특히 특히 노드킬 당하지 말아라
인간이 만든 편한길은 근처도 가지 말고 얼신도 하지 말아라 그래야 너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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