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프도다
아~~서럽도다
지난 태풍 루사때도 잘 견뎌냈고
올가나 매미도 굳건이 버텨내었건만
볼라벤이 나를 넘어뜨려 흉칙한 몰골이 되었구나
허리는 두동강났고 나에 몸은 갈기 갈기 찢어져 나갔구나
숲을 좋아하는 남원시민을 위해
나에 몸을 장승을 만들어 산길에 세워 등불이 되게 해주고
다듬고 남은 목재는 다가올 겨울에
가난한 집 아궁이 굼불에 쓰게 하소서
남원시민 사랑에 등산길도 볼라벤 피해를 비껴가지 않았더군요
40~50년쯤 되어 보이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처참할 정도로 뿌리까지 뽑혔네요
전국에서 소나무 산림숲길로 최고였는데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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