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줄기세포치료제를 이용해 퇴행성관절염 수술을 받았던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최근 좋아하던 골프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4월 셋째 주에 안톤 두 샤트니에 현 한국 축구국가대표 코치 등 지인들과 네덜란드에서 골프를 즐겼다. 축구국가대표 팀닥터인 송준섭 원장(서울제이에스병원)에게 줄기세포치료제 수술을 받은 지 석 달만이다.
- ▲ 사진출처 서울제이에스병원 제공
◇인공관절수술 후 70%는 더 이상 운동 못해
10여 년 넘게 퇴행성관절염을 앓았던 히딩크 감독은 병이 심해져 지난해 겨울에는 오른쪽 무릎을 완전히 펼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유럽 의사들로부터 인공관절수술 밖에 해결책이 없고 수술 이후에는 좋아하는 골프를 더 이상 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은 히딩크 감독은 수술을 주저할 수 밖에 없었다. 인공관절을 이식하면 움직임이 제한되기 때문에 수술 환자의 70% 정도는 수술 전에 즐기던 스포츠를 더 이상 즐기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골프도 계속 치면서 퇴행성관절염도 고치고 싶었던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지난 1월 서울제이에스병원에서 줄기세포치료제(카티스템)를 이용한 수술을 받았다. 카티스템은 국내 바이오제약사인 메디포스트가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약으로 기존 줄기세포치료법과 달리 환자의 배나 허벅지 등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과정이 필요 없다.
◇줄기세포 배양해 만든 치료제 수술 받아
연골이 손상된 관절에 깊이 4㎜ 정도의 구멍을 여러 개 뚫고 여기에 카티스템을 넣어주면 줄기세포가 연골로 분화해 연골이 다시 자라게 된다. 송준섭 원장은 "카티스템 수술은 연골의 씨앗을 뼈에 직접 심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하지만 이식한 줄기세포가 연골에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8주 정도의 안정기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기 동안에 무릎에 하중이 가해지면 수술효과는 그만큼 줄어든다. 히딩크 감독은 수술 후 네덜란드로 돌아가 무릎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근육의 힘을 키우는 재활훈련에 집중했고 12주만에 다시 골프장에 나갈 수 있었다. 골프를 친 후 히딩크 감독은 송 원장에게 9홀을 도는 동안 무릎에 어떤 통증도 없었고 성공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느끼고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송준섭 원장은 “단순히 줄기세포치료제를 이식하는 게 아니라 관절 주변 덧자란 뼈를 잘라주고 수술 후에는 환자의 근육상태에 적합한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주식 테마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환사채 발행 (0) | 2015.02.08 |
---|---|
박문환&배현철 최근 메디포스트 분석 (0) | 2014.09.11 |
차바이오앤 (085660) (0) | 2014.02.08 |
히딩크 감독 무릎수술에 메디포스트 카티스템이 쓰였다 (0) | 2014.01.23 |
메디포스트 상방 탈출 하려면 (0) | 2013.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