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그곳에 가고싶다

하동포구와 월선네 초막

모글리一兵 2007. 2. 20. 22:42
화개 장터에서 하동쪽으로 가다보면 길옆에 초막이 보인다
한때 인기에 방영 하던 토지 셋트장인데 섬진강 강 나룻터 이다

                                                                   초막에서 바라본 섬진강

 의초로운 괴목나무와 초막 너무나 멋스러운데 관리를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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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야."
"가만히."
이불자락을 걷고 여자를 안아 무릎 위에 올린다. 쪽에서 가느다란 은비녀가 방바닥에 떨어진다.
"내 몸이 찹제."
"아니요."
"우리 많이 살았다."
"야."
내려다보고 올려다본다. 눈만 살아 있다. 월선이의 사지는 마치 새털같이 가볍게, 용이의 옷깃조차 잡을 힘이 없다.
"니 여한이 없제?"
"야. 없입니다."
"그라믄 됐다. 나도 여한이 없다."(토지 박경리 원작에서)
 

토지에서 가장 애처롭고 이룰수 없는 사랑을 나누던 월선이와 용이 ...

강 나룻터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며 끝없는 애정과 한으로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지만

끝내 끝없는 애절함으로 그려간다



하동하면 녹차로 유명하며 쌍계사 가는길 텃밭에 어느곳이나 녹차를 볼수 있고 하동과 구례를 잇는

벗꽃 삼십리길은 언제나 상춘객으로 넘쳐 난다



섬진강 줄기따라 하동 포구로 내려가면 자연스럽게 모래 백사장이 나온다 하구쪽이라 모래도 곱고

드 넓다 강가엔 재첩이며 참게가 서식한다  아마도 봄은 여기서부터 시작 할것이다

단풍으로 유명한 피아골 계곡 여기도 산 기슭에 차밭이 잘 조성되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