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프놈펜에서 온 사랑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모글리一兵 2010. 5. 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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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산월/최길준 솔밭 사이로 강물이 흘러 일렁이는 그리움 끝없는 물줄기 숲은 겨울 외투를 벗고 봄을 준비하는데 솔 향기 싣고 부는 바람 그대 마음을 아는지 내 안에 너를 담아 푸른 강을 그리네 황토 땅 위에 서린 기운 가슴 가득 끌어안고 인생길 가다 무거운 짐 설움은 저 강물 속에 던져라 한번 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이니 물속에 비췬 슬픈 그림자 사랑은 저 물결 타고 흘러 오는데 한없이 불러보고 싶은 사람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백로 떼 물빛에 비췬 날갯짓 하루가 저무네 마른 풀잎 속 그리움 새겨놓고 흘러가는 강물에 마음 담아 붉은 노을 속 타오르는 긴 설렘이여! 애련의 사랑이 그리워 눈물짓는다 강물은 끝없이 흘러 운무에 싸인 산 그림자 움트는 홍매화 핏빛 그리움 안고 따스한 봄날에 피어날 사랑을 전하네 그리움 하나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Joan Baez - Lovesong Album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