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사람 마음을 은근히 쓸쓸하게 하는
마법의 계절인가 보다.
모든것 접어버린채 훌훌 털어버린채,
껄껄거리며 살아 가다가도 어느순간 울컥
찾아드는 외로움과 쓸쓸함이란 ...계절의 탓 만일까.......
나만의 것은 아닐터인데.. 가끔 곁눈질 해 본다.
나아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이럴땐 말이다..
하늘도 슬프고, 낙엽도 슬프고, 섬진강도 슬퍼보이는 이런날엔
나 말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들 달래며 살아가는지.
가끔은 궁금해 본다.
사랑이 머물다가 간 자리만큼이나
쾡하고 허한, 멍멍함이라니..
세월은 왜 자꾸만 낯설은 곳으로 난 옮기워 두는지.
이시간 이자리가 익숙 해 질때 쯤이면
또 다른 계절에 어느새 날 옮겨둘는지 모르겠다.
늘--- 그랬듯이.....
출근길 아침 찬바람이 코끝을 지나 칠땐 마음이 시려 오지만
난 이 찬바람 냄새가 달콤하기만 하다.
아직은 내가 살아 있음을 숨쉬고 느끼고 바라고 있음을 ..
감사한다.
철이 들긴 들었나보다.
받기만 하려던 사랑이 아니라
주고도 더 주고싶은 것이 행복한것임을 알겠기에.
나처럼 쓸쓸한 사람, 바보처럼 외롭기만한 사람들에게
꺼지지않는 사랑 . 이 마음을 한없이 보내고싶다..
이가을이 행복하기를 ..
오는겨울이 포근하고 아름답기를 많이 바라면서...
*****모글리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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