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만에 이야기

내 마음을 싫어 이 가을에...

모글리一兵 2005. 1. 17. 09:13
    가을은 사람 마음을 은근히 쓸쓸하게 하는 마법의 계절인가 보다. 모든것 접어버린채 훌훌 털어버린채, 껄껄거리며 살아 가다가도 어느순간 울컥 찾아드는 외로움과 쓸쓸함이란 ...계절의 탓 만일까....... 나만의 것은 아닐터인데.. 가끔 곁눈질 해 본다. 나아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이럴땐 말이다.. 하늘도 슬프고, 낙엽도 슬프고, 섬진강도 슬퍼보이는 이런날엔 나 말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들 달래며 살아가는지. 가끔은 궁금해 본다. 사랑이 머물다가 간 자리만큼이나 쾡하고 허한, 멍멍함이라니.. 세월은 왜 자꾸만 낯설은 곳으로 난 옮기워 두는지. 이시간 이자리가 익숙 해 질때 쯤이면 또 다른 계절에 어느새 날 옮겨둘는지 모르겠다. 늘--- 그랬듯이..... 출근길 아침 찬바람이 코끝을 지나 칠땐 마음이 시려 오지만 난 이 찬바람 냄새가 달콤하기만 하다. 아직은 내가 살아 있음을 숨쉬고 느끼고 바라고 있음을 .. 감사한다. 철이 들긴 들었나보다. 받기만 하려던 사랑이 아니라 주고도 더 주고싶은 것이 행복한것임을 알겠기에. 나처럼 쓸쓸한 사람, 바보처럼 외롭기만한 사람들에게 꺼지지않는 사랑 . 이 마음을 한없이 보내고싶다.. 이가을이 행복하기를 .. 오는겨울이 포근하고 아름답기를 많이 바라면서... *****모글리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