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있었던 이야기 ~~~

쌍둥이 녀석들이 토요일 날 과자 파티가 있다
늘 죄송하구 한번도 과자를 챙겨주지 못하고 몇천원 지어주곤 했는데
하도 미안 하기도 해서

머시아들 담임에게 저녁을 대접 해야 겠다고 ...

큰 아이 민수는 담임이 일학년 때부터 남자 선생님만 걸리다가
이번에 여자 담임 선생님 이다구 어쩌나 자랑을 하던지

거기다 늘씬하고 이쁘고 참내 어린 놈이 여자 보는 눈은 있어 가지구
헤헤헤 날 닮었나 ㅋㅋㅋ

삼학년 때 까지는 일기장에 고작 세줄 이상을 쓰지 않던 넘이 이게 모야
아주 작은 글씨로 빡빡하게 꽉 차게 써가는 게 아닌가
더더욱 흥미로운건 단임 선생에 꼬리글 이였다
내용도 쑈킹 했구 민수가 감동하기에 충분 했다

관심은 이리도 무서운 거구나 아이에게 자극적인 글이 학습효과에 놀라 웠다

저녁 약속 전날
쌍둥이 녀석들이 심심 당부를 하는 거다

아빠 선생님 앞에서 절대로 담배 피우면 안돼구요 술 먹음 안돼 알았지 ㅋㅋㅋ
못된넘 같으니 라구 순간 녀석들이 미웠다

아이들과 횟집에 들리니 두 선생님이 오셨다
에고야 근디 저분들이...

이제 교댈 나오셔서 초임 발령이란다
민수 담임은 녀석이 반할 정도로 상당히 귀엽고 이쁘셨다

쩍은 아이 담임은 웃는데 이빨을 철사 줄로 엮에 매서 하하하
에고야 ~~~ㅋㅋㅋ 이 교정 중인가 ~?

어린 선생님 앞에서 실수 안할라구 얼굴 붉히며
이빠구 하는데 ㅎㅎㅎ

녀석들이 싱글 벙글 ~~~~~ 아빠 최고를 연발 하구
다음에 또 사주라구 날리드마 나참

녀석들에 등살에 허리 휘네 에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