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춘향골 남원

[스크랩] 혼불 문학관을 찾아서

모글리一兵 2006. 5. 21. 19:59

찾아 오시는길 전주 -남원간 17번 국도 전주서 남원 방향 45키로 지점 사매면 이정표 혼불 문학관

전북 남원시 사매면 노봉리 이정표 참조

 

**노적봉  아래 어머니 품속처럼 온아한 곳에 잘 조성된 혼불 문학관을 찾았다

소설 혼불 하면 작가 최명희씨가 17년동안 사력을 다해 집필한 역작으로 총 10권에 대작이다

그는 또한 혼불을 집필하기위해 자신에 지병인 난소암도 치료하지 못한채 젊은 나이로 타개해

아타까움을 더해 준다

 

경남 하동에 평사리 최참판댁 남원에 노봉리  혼불 문학관 같은 맥락으로 작가들의 소설속에 내용과 지명 등장인물 토속적인 말투 등 소설 배경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혼불문학관은 근원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고자 혼을 불사른 촤명희 뜻을 영원히 기리고 널리알리고자 하는 아우름 터전이다 혼불의 문학정신과 혼볼의 배경지 노봉마을에서 맑은 샘을 이뤄

넓디 넓은 대양으로 힘차게 뻗어 나갈 것이다

 

                                              ***천추락만세향(天秋樂萬歲享)***

서북으로 비껴 기맥이 흐를 염려가 놓여으니 마을 서북쪽으로 흘러 내리는 노적봉과 벼슬봉의 산자락 기운을 느긋하게 잡아 묶어서 큰 못을 파고 그 기맥을 가두어 찰랑찰랑 넘치게 방비책을 잘 강구한다면 가히 백대 천손의 천추만세향을 누릴 곳이다 하고  이르셨다  (혼불 중에서)

 

혼불 문학관 입구의 새암 바위에서 내리는 물 남원시에서 사매면 서도리 노봉 마을에 건립했다

 

따로 국밥, 쌍둥이 앵경까지 까구로 끼고 단추 구엉 눈을 가리니 그래도 봐줄 만 하그먼 ㅎㅎ

 



 

많은 사람들이 저를 남원 여자라고 부르지요 모두가 소설 혼불 덕분이죠

어머니와 아버지가 쓴말도 남원 사투리입니다

세상에 눈뜨면서 보고들은 풍경이나 말들이 가장 오래 남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법이지요

그래서 일까 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남원 말을 쓰는데 ...

그 말씨가 무척 애정이 가요 남원말은  참 재미가 있어요

전라 남북도와 경상도 접경지역인데가 지리산을 끼고 있고  또 평야기 있지요

그런 지리적인 여건때문에 여러지방 말이 한데 섞이고 어우러저 독특한 억양을 만들어 내지요

또 판소리 근원지 이기 때문에 가락이 있고 말 하나하나에 맛이라는게 있어요 *작가의 말*

                           ***기도와 함께 쓴 소설 혼불 ***



 



 



                                 *****새암바위*****

땅에 덜어진 것은 무엇이 든지 썩는다

땅이 무엇을 거부하는 것은 본 일이 없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버린 똥  오줌도

땅에 스며들면 거름이 되고

독이 올라 욕을 하며 내뱉은 침도

땅에 떨어지면 삭아서 물이 된다

땅은 천한 것일수록

귀하게 받아들여

새롭게 만들어 준다

땅에서 무엇이든 썩어야 한다

썩은 것은 거름이 되어

곡식도 기름지게 하고

풀도 무성하게 하고

나무도 단단하게 키운다

썩혀서 비로소

다른 생명으로 물 오르게 한다    혼불 3권에서


 

출처 : 혼불 문학관을 찾아서
글쓴이 : 모글리일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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