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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장암 국보 10호 (삼층석탑)

모글리一兵 2007. 5. 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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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9세기, 높이 5m, 전북 남원군 산내면 대정리, 국보 10호

받침돌 부분은 그냥 두 단의 네모난 돌로 만들고, 옆에 난간모양을 조각해 놓았다.
그 위에 3층의 탑 몸돌을 얹었는데, 몸돌 1층에는 남쪽면에 문 모양의 조각 옆에 보살과 신장상 한 쌍씩을 조각해 놓았다. 옆면에는 신장상과 그보다 작은 조각상이 보이는데, 아마도 동자상을 조각해 좋은 듯하다.

2층에는 앉아서 생황과 비파 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하늘나라 사람 한 쌍씩을, 3층에는 역시 앉아있는 하늘나라 사람을 조각해 놓았다. 그리고 2, 3층에는 주위에 난간을 둘러놓아 하늘나라 사람들이 어떤 건물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지붕돌받침은 층이 있는 다른 탑의 지붕돌과 달리 하늘을 향해 잎을 벌린 꽃인 앙화(仰花)를 조각해 놓았는데, 3층은 보살을 중심으로 양 옆에 하늘을 나는 선녀를 조각해 놓았다.
맨 위 장식 돌 부분에는 네모난 이슬받침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장식조각들이 기둥에 꽂혀 남아 있다.
탑 1층 몸돌이 높아서 전체적으로 불안해 보이기는 하지만 장식성이 뛰어난 신라 말의 탑이다.

깔끔하고 단순했던 초기의 탑 모습에서 다보탑의 특이하고 극적인 화려함을 거쳐 이제 서서히 여기저기 장식성이 더해지는 모습으로 변화해 가는 단계의 탑이다. 탑의 사방 면에만 조각하였던 진전사지 탑과 달리 전체적으로 장식을 가해 시대적으로 변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백장암 국보 10호 (삼층석탑)
글쓴이 : 모글리일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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