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에 프놈펜에 도착하니 한국에 이상 기후와는 달리 무척 덮더군요 더운 날씨 만큼 공항에서
가방까지 오푼 하라는 말에 빨리 열리지가 않아 애를 먹었네요 물기가 있고 가방 한쪽이 찌그러져 있는게
아시아나 항공측에서 화물 무리하게 취급했나 봅니다 입국장에 마중나온 신부와 가족들 따스한 환대속에
일단 호텔에 여장을 풀고 이튼날 문제의 서명을 받기위해 동사무소로 갔습니다
장모님 장모 친구분 여러번 우격 다짐을 하셨거나 떼를 써서 친분이생겼나 그런지 관리 그분도 웃더군요
서류를 작성하고 지장을 찍는데 헐~~~ 월래 없던 란을 만들어 지장 찍을 칸을 만들어 장모님 장모님 친구분
신부 친구분 그리고 저 네명이 지장을 찍고 나서야 서류작성에 들어가 겨우 잘 마쳤습니다
다시 월요일 오늘 이겠네요 장모님이 서류를 들고 외무부에 들어 가셔서 다시 접수하고 작성하면 캄에서 서류 작업는 끝나는 거
같습니다
장모님께서 점심때 집에서 밥을 해주신다고 해서 그토록 보고 싶던 처가를 방문 하게 됐습니다
집이 워낙 누추하시다고 외식을 하고 호텔에 머물다가 그냥 가시라는 말씀도 있어지만 그래도 꼭 가고 싶고 잠도 자고 갈거라고
말씀 드렸더니 블편해서 잠을 못잘거고 걱정된다 하셨지만 동사무소에서 일이 빨리 끝나 처가로 향했습니다
언제 장만 하셨는지 제사를 지내는 그런 상을 차렸는데 물어 보니 저와 신부에 결혼해서 잘 살라는 뜻에 조상님께 비는
제사라네요
캄보디아식으로 예도하고 한국식으로 절도 했습니다 그런 문화는 우리나 캄 현지나 같네요
처갓집에 도착하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말로만 듣던 수상가옥인데 돈레샵 강을 끼고 강변에 수상촌인데 다닥 다닥 붙어 있고
처가 가는 집은 마치 미로처럼 나무와 판자로 밭이고 못질하고 엮고해서... 들어 갔는데 지붕이 함석이라 35도의 열기와
그 좁은 집에 웬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 더 더웠는데 인사를 하고 준비해간 과자와 사탕 학용품등을 나눠줬더니 꼬마들은 좋아하드라구요 근데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지 ~?
마치 청계천 판자촌을 떠오르게 하더군요
한국에서 사람이 왔다고 이웃집 할머니 애들 사람들은 왜그리 오는지.. 근데 처가 식구나 누구도 짜증을 내는 기색도 없고
늘 웃는 사람들에 표정에서 웬지 정감이 무지 가더군요
엽집 할머니 날씨가 더워도 여기 있음 시원하다고 이층은 침실이고 우기철이 되면 돈레샵 강물이 불어나 그네까지 물에 잠긴다고 하네요
저녁 식사는 장모님이 직접 시장에 나가서 장을 봐와 고기를 화덕에 직접 구어 주셨고 야채가 중국 영향을 받아 향기 나는거 뺴고는
상추 양배추 특유에 쏘스 해서 쌈을 해서 먹었는데 넘 맛있게 잘 먹었네요 꼬막도 삶아 주셨고 캄보디아 산 앙코르 맥주 같았는데
시원하고 맛은 국내거랑 별 차이는 없었던 같습니다
밥상도 없이 저리 삥둘러 앉아 저 좁은 공간에 네가족이 산다는데 장모님이 모든 주도권을 쥐고 사신다고 하네요
성격이 호탕해서 그런지 식구들이 다들 명랑하고 화합하는 가족을 볼떄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저녁내내 술을 먹고 애기 하고 근데 처가집에 앞집 사는 한국 오년차신부가 행사때문에 오셨다고 하는데 오년차다 보니 한국말 잘 하시데요
논산에 사신다고 잠깐 잠깐 와서 통역도 해주고 신부 친구는 2년간 한국에서 직장을 다녔다고 통역을 거들어 줘서
처가집 식구들과는 많은 대화를 하고 맥주를 마시면서 오랜 대화를 했네요
저리 좁은 공간에 불편없이 웃음 꽃을 피우는 가족을 볼때 70년대 우리네 그랬던거 기억뿐 ...
그나마 다행인건 수도 파이프라인은 설치 됐고 프놈펜이라 전기는 들어 왔지만 전기세가
비싸 냉장고를 못들어 논다는 애기를 하시는데 마음이 아파 왔습니다
숯불을 펴고 고기 굽는 화덕이 부억 한켠에 있고 휴대용 까스 렌지쓰고 씽크대가 없어 그냥 쭈그리고 설겆이를 하드라구요
돈레샵과 메콩강이 합류 되는 지점이 시아누크 왕궁이 있는데 차로 10분정도 상류에 있더군요 메콩강이 가믐으로
물량이 엄청 줄었다 합니다 상류에서 중국이 땜을 만들어 방류량이 줄어다는 애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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