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마음

죽으면서 태어나라...

모글리一兵 2010. 7. 10. 08:27
      죽으면서 태어나라 우리는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만일 죽음이 없다면 삶 또한 무의미해질 것이다. 삶의 배후에 죽음이 받쳐 주고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날 수 있다. 삶과 죽음은 낮과 밤처럼 서로 상관관계를 갖는다. 영원한 낮이 없듯이 영원한 밤도 없다. 낮이 기울면 밤이 오고 밤이 깊어지면 새날이 가까워진다. 이와같이 우리는 순간순간 죽어 가면서 다시 태어난다
      그러니 살 때는 삶의 전력을 기울여 뻐근하게 살아야 하고, 일단 삶이 다하면 미련 없이 선뜻 버리고 떠나야 한다. 열매가 익으면 저절로 가지에서 떨어지듯이, 그래야 그 자리에서 새로 움이 돋는다.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날마다 새로운 날을 이룰 때, 그 삶에는 신선한 바람과 향기로운 뜰이 마련된다. 우리는 어디서와서 어디로 가는 나그네인지 매 순간 살펴보아야 한다 -법정스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