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일상을 떨치고 오랜시간 해외로 훌쩍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신화'가 될 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캐나다 출신의 한 남자가 23년 동안 무려 195개국을 여행해 화제에 올랐다. 비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를 여행한 사람으로 기록된 화제의 인물은 마크 스펜서 브라운(44).
현재 아일랜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브라운은 고향 캘거리로 돌아오기 위한 '마지막 배낭'을 싸고 있다.
그가 처음 여행에 나선 것은 지난 1990년. 브라운은 "내 나이 21살 때 미래를 고민하면서 전세계 모두를 경험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여행 동기를 밝혔다.
이후 그는 배낭을 메고 전세계 곳곳을 누비기 시작했다. 주로 히치하이킹과 오토바이를 타고 각 대륙을 다니며 가본 곳 중에는 전쟁터는 물론 북한도 포함돼 있다.
여행 중 죽을 고비를 넘긴 적이 한두번은 아니다. 말라리아등 풍토병에 여러차례 걸린 것은 물론 이라크에서는 걸프전, 아프리카에서는 각종 내전을 겪었으며 소말리아에서는 CIA 스파이로 오인받아 투옥되는 신세가 됐다.
그의 여행이 무려 23년이나 걸린 것은 일반 관광객과 달리 현지인들과 살았기 때문. 브라운은 "콩고에 가서는 피그미족과 살며 사냥을 다녔다" 면서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관광객들과는 달리 23년의 여행이 매일매일 삶이었다"고 말했다.
특이한 것은 경비 역시 여행 다니며 직접 벌었다는 점. 브라운은 "발리에서는 은을, 인도네시아에서는 가구를, 아프리카에서는 원석을 사다가 다른 나라에 팔았다" 면서 "현지인과 함께 살거나 값싼 호텔에서 묵어 돈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여년 간의 기나긴 여행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인 브라운은 다음과 같은 마지막 말을 남겼다.
"이제 내 여행은 끝났다. 적어도 당분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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