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녀석들이 제주도로 수학
여행을 갔다
퇴근길 집에 오면 막말로 집구석이 개판 오분전인데
오늘은 웬지 조용하다
아니 쥐죽은듯 고요하며 썰렁 하다
아들 녀석들 방에 물감이나 크레용으로 여기 저기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자국이고
색종이와 스크랩 한답시고 그야 말로 어지러워운데 깨끗하다
며칠전 부터 달력에다 수학 여행 날자를 표시해 놓고
카운터 다운 하듯 세며
용돈은 얼마 줄것이며 선물은 머가 필요하냐고 날마다 귀찮을정도로 조르드마 ...
집안에 상을 당했다
친척들이 대처에서 내려오고 고모나 큰 엄마 한테 자랑을 늘어 놓고
결론은 녀석들에 타고난 붙힘성과 입심으로 여행 용돈을 두둑히 띁어 냈다
있을땐 귀찮아 죽겟드마 없으니 조용해서 좋은데
늘 웃음과 싸움으로 우당탕 시끄럽고 사람 사는 냄새를 풍겼는데
고요하니 지금은 무척 혼란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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